13일 오후 1시 30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단리 도로변에 세워진 아반떼 승용차에서 신모(58ㆍ여ㆍ서울강남구대치동)씨와 신씨의 큰 딸(36) 작은 딸(34)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안에서는 타다남은 번개탄 3개와 신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무 때문에 힘들다. 충남 아산에 있는 아파트를 팔아 빚을 갚고 돈이 남으면 아들이 써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지난 9일 집을 나왔으며, 신씨의 아들(39)이 다음날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비 등을 위해 빌린 사채를 갚지 못해 고민해왔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빚독촉에 몰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한덕동기자
제천=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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