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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2연패… 끝은 작년과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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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2연패… 끝은 작년과 다를 것"

입력
2012.11.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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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농협 2012~13 프로배구 V-리그 우승 후보로 꼽힌 LIG손해보험이 분산 공격을 통해 연패 탈출을 벼르고 있다.

LIG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연패하며 아직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2연패로 출발한 것과 똑 같은 흐름이다. 하지만 2연패 이후의 결과는 지난 시즌과는 달라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경석 LIG 감독은 "작년하고 똑같이 연패를 했는데 러시앤캐시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IG는 지난해 개막 후 4연패를 당한 바 있다. 'LIG 스타일'로 초반 위기를 넘기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까메호와 세터의 호흡이 맞지 않는 등 LIG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우리가 안 풀려서 진 것이라 제 플레이만 한다면 우승 후보의 전력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LIG는 역대 최고의 용병이라고 평가 받는 까메호의 영입으로 개막 전부터 '공공의 적'으로 몰렸다. 쿠바 출신으로 206㎝의 장신 레프트 공격수인 까메호가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아 부진했기 때문이었다. 까메호는 2경기에서 39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 42.25%에 그치고 있다. 용병 중에 가장 떨어지는 성적표다.

LIG는 세터 이효동과 까메호의 호흡을 집중적으로 맞추며 공격의 파괴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까메호가 브라질에서 받았던 토스와 지금의 구질이 달라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본인도 답답해하는 것 같다"며 "분산 공격을 통해 까메호의 부담감을 줄이고 세터와의 호흡을 개선해 나간다면 2라운드부터는 달라진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는 김요한과 이경수, 까메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해 공격 성공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까메호가 70% 정도 해주고 있는데 점차 좋아질 것이다. 돌아온 센터 하현용도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공격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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