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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石 정해영 선생 송덕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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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石 정해영 선생 송덕비 제막

입력
2012.11.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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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국회부의장을 지낸 해석 정해영(1915∼2005) 선생 송덕비가 그의 고향 울산에 건립됐다.

정재문 전 국회의원의 부친이자 정연욱 경남에너지 대표의 조부인 정 선생은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27세에 대동연탄을 설립, 19공탄을 개발해 사업이 전국적으로 번창해 ‘석탄왕’으로 불렸다.

울산 을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3대 민의원에 당선된 이후 울산과 부산에서 7선 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집안이 가난해 서울 유학이 어려운 울산, 부산 출신 학생들을 위해 1955년 서울 성북동에 동천학사를 지어 1980년까지 500여명의 인재를 길러 냈으며 2002년에는 아들 정재문(5선) 전 의원이 이어 받아 재단법인 해석 정해영 선생 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동천학사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송덕비건립추진위원회는 선생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2,500만원의 기금을 마련, 13일 울산 중구 정지말공원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선생의 송덕비는 전면석 높이 180㎝, 배면석 높이 210㎝로 전면 글씨는 서예가 박석종씨가, 비문(1,149자)은 울산대 명예교수인 양명학 박사가 작성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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