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해양플랜트 관련 전문전시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와 함께 14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제1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27개국에서 400개 업체가 77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해양플랜트 주요 설비 및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또 ‘심해로의 위대한 첫 걸음’을 주제로 한 기술컨퍼런스와 기술협력 소싱상담회 등을 진행해 일반 상선 중심의 기존 조선전시회와는 차별되는 전문전시회로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와 기자재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해양플랜트 건조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현대, 삼성, 대우, STX 등 국내 빅4 조선소와 노르웨이, 미국, 네덜란드의 대형 장비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
메인행사인 전시행사는 ▦해양플랜트와 구조물 ▦해양자원 탐사 및 개발 ▦관련 기자재 ▦해양환경 보전 및 안전 등으로 구성된다.
14일과 15일 이틀간 벡스코 제2전시장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기술컨퍼런스는 10개국 51명의 연사와 650여명이 참가해 선진 해양플랜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14일 기술협력 소싱상담회는 해외 33개 업체, 국내 116개 업체가 참가해 국내 조선기자재업체의 글로벌시장 진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Shell(미국), INPEX(일본) 등 세계 유수의 오일메이저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을 홍보하는 오일메이저 초청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회 개최로 4억5,000만 달러 이상의 구매·수출상담과 계약성과를 올리고 지역관광, 숙박, 전시 등 연관산업 활성화를 통해 5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근 지식경제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가 심의ㆍ의결한 ‘서부산권 연구개발특구 지정(안)’도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그린해양기계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 돼 해양플랜트산업이 부산경제 발전을 선도할 새로운 특화산업이 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해양플랜트 전문전시회 개최로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부산이 ‘해양플랜트산업 중심도시’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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