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수족관에서 발생하는 녹조를 억제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의 물처리 전문 중소기업 ㈜인바이온과 3년 간 공동 연구한 결과, 관상용 수족관에서 발생하는 녹조를 억제하고 병원성균을 제거하는 살균장치 개발에 성공, 제품 'TWINSTAR'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 제품은 물 분자를 분해해 활성인자를 도출하는 방식인 ALC알고리즘을 적용했고 모든 작동이 원터치로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원형(지름 4.7cm)으로 기존 사용되던 좌외선 살균 방식의 ‘UV 살균기’보다 300% 이상 살균효과가 뛰어나며, 수초 성장 촉진에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초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고 미국과 중국, 유럽 주요국에서 특허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일본에 출시돼 약 8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홍콩, 중국, 대만 등과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수과원은 알고리즘 개발과 성능 검정을, ㈜인바이온은 제품의 설계 및 제작을 각각 담당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2013년에는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