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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돌파 위해 애쓰는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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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돌파 위해 애쓰는 3총사

입력
2012.11.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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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동탄2신도시, 세종시,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입지로 시장 온기 공급 선봉

월별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주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취득세 감면이 연말로 종료되면 주택경기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부동산 시장에 비관적 전망이 강해지면서 공급물량도 대폭 줄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잘나가는 신도시 3총사’가 있다. 주인공은 송도, 동탄2신도시, 세종시. 이들 지역은 대형 호재에다 저렴한 분양가로 주택시장에 온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14일 송도와 세종시에서 청약이 이뤄지고 이어 동탄2신도시가 16일 동시분양에 들어가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GCF 유치로 이목집중 송도

최근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은 인천 송도다. 송도는 지난달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일약 국내 주택시장의 핫 이슈로 부상했다. 실제로 GCF 유치 발표 후 송도 미분양 물량 760여 채가 팔려나가고 매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GCF 유치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급하는 아파트 ‘송도 더샵 마스터뷰’에는 9일부터 3일간 견본주택에 2만5,000명이 몰렸다. 지역 내 미분양이 대부분 소진된데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2,000만원 안팎씩 오른 탓에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증거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잭니클라우스골프장과 서해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포스코건설 조용진 분양소장은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해 3.3㎡당 분양가가 1,300만원이 안 되게 책정해 최근 100% 계약된 타사 단지보다도 분양가가 더 저렴해 100% 계약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지하2층, 지상 25~34층 17개동에 1,861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2~196㎡로 구성됐다.

저렴한 분양가 동탄2신도시

8월에 끝난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공급물량 3,649가구)은 3.3㎡당 1,030만원대 안팎의 저렴한 분양가로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그 결과 청약경쟁률은 우남퍼스트빌이 9.26대 1, GS건설 센트럴자이가 7.26대 1 등 분양에 참가한 5개 건설사 모두 청약율이 100%를 넘는 성적을 거뒀다. 16일로 예정된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최근 개최한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청약전략 세미나에 참석자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700명이 몰려 인기도를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2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1차 동시분양 때보다 KTX동탄역 및 중심상업지와 거리가 가까워 입지가 더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신 분양가격은 3.3㎡당 1,040만~1,152만원으로 1차 동시분양(1,007만~1,042만원) 보다 다소 비싸다. 2차 동시분양은 한화건설ㆍ계룡건설ㆍ금성백조주택ㆍ대원 등 4개 건설사가 총 3,456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 수요 폭발

세종시는 세종정부청사 본격 이전을 맞아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세종 모아미래도’ 견본주택에는 9일부터 3일 동안 누적 방문객이 1만5,000여명에 이르렀다. ‘세종 모아미래도’는 세종 중앙행정타운 바로 옆인데다 원수산 조망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세종시 아파트들은 모아미래도를 포함해 3.3㎡당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700만원대 후반, 800만원 초반으로 공급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시 효과는 인근 대전과 연기군 집값을 보면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에 따르면 대전은 집값이 2009년 4.7%, 2010년 8% 올랐고 지난해에는 14.9% 올랐다. 인근 연기군도 주택매매가격이 2010년 1.7%, 지난해 15.3% 급상승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신도시 3총사의 선전은 주택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가 뛰어나면 수요는 항상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환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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