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장 김정남 망명설에 "정치개입 없을 것"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12일 야권 일부에서 제기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에 대한 '대선 임박 망명 공작설'에 대해 "국정원이 관여하거나 공작해서 12월 대선판과 정치에 개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김정남을 서울로 망명시켜서 대선판을 흔들겠다는 항간의 설이 있다'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민주통합당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원 원장은 김정남이 이미 서울을 방문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서울에 없다.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고 '마카오 체류설'에 대해선 "마카오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김정남의 현재 소재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북한 국가보위부에서 김정남의 평양 근거지를 습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