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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Talk] 히트텍이 뭐기에… 반값 발열내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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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Talk] 히트텍이 뭐기에… 반값 발열내의 열풍

입력
2012.11.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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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있습니다. 일본의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브랜드인 유니클로가 9~11일 87개 매장에서 판매한 '히트텍'이라는 발열내의입니다. 발열내의의 원조격인 제품이지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히트텍이 반값 세일(9,900원)에 돌입하자 그야말로 온ㆍ오프라인에선 '히트텍 대란'이 일었습니다. 홍대점, 명동점, 여의도점 등 주요 점포에선 대기시간만 40분~1시간 가량 소요됐고, 인기 색상이나 사이즈는 일찌감치 동이나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온라인 홈페이지도 주문이 폭주해 보통 2,3일 걸리던 배송도 1주일로 늘어났고, SNS에는 '유니클로 히트텍 대란'이라는 단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그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3일간 매출은 히트텍 덕분에 평소보다 3배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2008년 국내 첫 판매를 시작한 히트텍은 2008년 18만장, 2010년 110만장, 2011년 300만장에 이어 올해는 500만장을 목표로 하는 등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3억장이나 팔렸다고 하네요.

히트텍은 유니클로가 섬유업체인 도레이와 공동 개발한 신소재 섬유를 통해, 인체가 내뿜는 수증기를 열 에너지로 바꿔 발열하는 원리로 만든 내의입니다. 기존 내복보다 신축성과 착용감이 좋아 내의는 어르신들만 입는 옷이라는 편견을 깬 일등 공신이죠. 국내에선 탤런트 이나영이 광고 모델을 하면서 세련되면서도 편한 옷이라는 이미지를 알렸습니다. 히트텍이 성공하자 앞다퉈 유사한 발열 내의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히트텍 덕분인지 이마트가 내놓은 발열 내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판매가 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불황이라도 팔릴 제품은 팔립니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은 오히려 불황이 반가울 수도 있을 겁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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