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협 "특임검사, 간호사 비하 발언 사과하라"

대한간호사협회는 12일 검ㆍ경 수사권 갈등을 의사ㆍ간호사 역할에 비유한 김수창 특임검사의 발언에 대해 항의 성명서를 내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간호사협회는 "김 특임검사가 간호사를 비하하는 비유를 서슴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며 그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의사와 간호사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환자에게 적합한 진료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동료이자 전문인"이라며 "김 특임검사는 특정직역을 비하한 발언이었음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특임 검사는 전날 현직 검사 비리 의혹에 대한 검ㆍ경의 이중수사와 관련해 "의학적인 지식이나 상식이 의사가 간호사보다 낫다고 해서 (간호사를 지휘)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