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12일 오후까지 713건이 접수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이의신청게시판에 언어 249건, 수리 87건, 외국어 72건, 사회탐구 126건, 과학탐구 143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29건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의 한 여고 시험장에서 1교시 언어영역이 10분 먼저 시작됐다’는 항의성 글이 30건 넘게 게재됐다. 시험 시작 전 일부 응시생이 미리 문제지를 봤는데 감독관이 제지하지 않은 데 대해 “언어영역에서 10분은 비문학 지문 1개를 다 읽고 검토도 할 수 있는 시간” “몇 분이 부족해 그냥 찍고 틀린 문제가 있는데 공평하지 않다”는 등 수험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문제지가 배부된 오전 8시35분부터 시험 시작 시각인 8시40분 사이 해당 시험장에서 일부 응시생이 감독관의 실수로 2~3분간 시험지를 봤으나 고의적인 부정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추가 실태 조사를 벌여 감독관 교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평가원은 이날 오후6시까지 문항ㆍ정답 이의신청을 받고, 13일부터 이의심사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19일 오후5시 확정된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은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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