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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합테마파크 중복 추진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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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합테마파크 중복 추진 눈 앞

입력
2012.1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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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방안으로 롯데테마파크 조성에 나선 가운데 유성에 워터파크시설 등을 갖춘 또 다른 복합테마파크가 추진되고 있다. 두 사업이 전ㆍ현시장의 역점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실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염홍철 시장과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성효 의원은 최근 시청에서 만나 지역현안 문제를 논의하면서 유성 계룡스파텔 부지에 복합온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계룡스파텔 부지에 복합온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은 박 의원이 대전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제안한 것으로 최근 국방부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5만7,441㎡의 계룡스파텔 부지에 특급호텔과 워터파크,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박 의원은"국회 예결위에서 국방부장관이 국방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룡스파텔에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육군이 토지, 군인공제회가 자금을 대고 민간이 개발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2009년 육군복지근무지원단이 만든 종합발전용역보고서는 1,790억원을 들여 322실 규모의 특2급 호텔과 워터파크, 국방홍보관, 밀리터리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온천테마파크 조성이 대전시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33만㎡ 부지에 추진중인 롯데테마파크와 성격이 중복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내에도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문화수익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근거리에 성격이 유사한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관람객 유치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온천테마파크 조성이 아직은 구체성이 없는 상태로 실현된다 해도 롯데테마파크와 같은 성격의 시설이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시민 의견을 수렴해 롯데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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