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압 전류를 활용한 살균방법으로 식품 유통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2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민영홍(50ㆍ사진) 연구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600V 이하의 저전압 교류전류(AC)를 음식물에 흘려 보내면 전기자극이 미생물의 세포막을 파괴돼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그는 교류 전류의 경우 음식물과 결합해도 독성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등 화학반응이 없다는 점에 착안, 기존 2~3일에 불과한 식품의 유통기한을 7일까지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유통기한이 연장되면 농산물 수입 감소에 따른 외화절약 및 생산원가 절약을 통한 기업 경쟁력 증가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민 연구사는 "이 기술은 전압ㆍ전류량 조절장치 이외에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고, 안전성도 뛰어나다"며"지역업체로부터 기술 요청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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