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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급증 제2벤처 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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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급증 제2벤처 붐 아니다"

입력
2012.11.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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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벤처기업 수가 급증했지만 '제2의 벤처 붐'으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기완 연구원은 12일 발표한 '벤처기업의 성장요인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벤처기업 증가는 정책적으로 벤처로 인정받는 범위가 넓어진 결과일 뿐"이라며 "정부 통계와 현실 간의 괴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 말 기준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은 2만4,645곳. 2004년 7,967곳에서 6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기술평가 보증ㆍ대출기업과 연구개발기업, 예비벤처기업이 각각 전체의 90.6%(2만2,2321곳), 6.4%(1,588곳), 0.5%(114곳)를 차지한다. 기술평가 보증ㆍ대출 기업은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술평가를 통해 지원한 중소기업이다. 2000년대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벤처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엄밀하게 벤처기업이라고 말하기엔 어렵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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