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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꺾고 4강행… U-20 월드컵 티켓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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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꺾고 4강행… U-20 월드컵 티켓 확보

입력
2012.11.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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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태극전사들이 '형님'의 빚을 갚으며 월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카이마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이란을 4-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3년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2003년 대회 이후 6회 연속으로 20세 이하 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다. 특히 '아우'들은 지난달 17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형님' A대표팀이 이란에 0-1로 패한 빚을 깨끗이 설욕했다. 또 한국은 19세 이하 선수권에서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정상 이후 8년 만의 우승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라크에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A조 1위 이란과 맞붙었다. 2년 전 같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란을 2-0으로 제압한 적이 있는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자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분 선제골이 터졌다. 문창진(포항)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여유로운 볼 터치로 골키퍼를 비롯해 상대 수비수 4명을 농락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전반 29분 바크쉬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4분 이광훈(포항)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볼 트래핑을 한 뒤 벼락 같은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리고 후반 36분 김승준(군산제일고), 후반 49분 권창훈(매탄고)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4일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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