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이 광역경제권 연계ㆍ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선박용 레이더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이 결실을 거뒀다.
울산시와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 김정도)는 선박 항해 시 멀리 있는 물체와의 거리 등을 측정하는 ‘선박용 레이더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질화갈륨(GaN)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 소자’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울산시와 부산시, 현대중공업, 조선ㆍ해양 연구기관, 기업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지난 2010년 7월 착수, 내년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ㆍ시비와 민자 등 총 104억2,762만원이 투입됐다.
개발된 소자는 질화갈륨을 기반으로 하는 ‘S-대역 전력소자’(최대 출력 100W)와 ‘X-대역 전력 소자’(최대 출력 30W) 두 가지.
이들 소자는 ‘선박용 레이더 시스템’의 주요 장치인 ‘전력증폭기’(SSPA)의 핵심 요소로, 디지털 레이더 성능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기존의 ‘마그네트론 방식 레이더’에 비해 시스템 소형화, 탐지 정밀도 증가, 유지 관리비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고출력 전력소자가 장착된 이 레이더 시스템 개발로 관련업계는 오는 2015년 이후 연평균 2억3,500만달러의 매출 증대와 2014년 이후 연평균 140여명의 직ㆍ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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