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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 392~396점, 의예 395~39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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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 392~396점, 의예 395~398점

입력
2012.11.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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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 나형(문과)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350~360점대 인문계 중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 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서울대 경영대와 의대 합격선은 각각 392~396점, 395~398점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대성학원, 비상에듀, 이투스청솔, 종로학원 등 사설 입시학원이 서울시내 주요대 예상 합격점수(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원점수 합계 기준)를 추산한 결과 올해 연세대 경영계열과 고려대 경영대학의 커트라인은 391~398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394~398점, 고려대 의과대학 393~396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경영대학 합격선이 서울대 397~399점, 연세대 395~397점, 고려대 394~395점, 의과대학은 서울대 396~398점, 연세대 395~396점, 고려대 389~394점으로 추산된 것에 비하면 큰 변동이 없는 셈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인문계열은 최상위권을 제외하고 작년보다 상위권은 10점, 중위권 20점 정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 커트라인도 그만큼 낮아져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등 합격선은 10점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능 가채점 결과 자연계 학생은 총점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인문계 최상위권은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문계의 경우 350~360점대 학생들 점수가 10점 정도 떨어지는 등 중위권으로 내려가면서 점수 하락 폭이 컸는데 수리 나형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인문계열은 작년에 어려웠던 언어가 올해엔 쉬웠고, 지난해 쉬웠던 외국어가 올해 어려워 2개 영역의 난이도가 상쇄된 데 반해 수리 나가 지난해보다 어려워 총점을 끌어내리는 원인이 됐다"며 "자연계열은 언어와 외국어의 변화가 인문계열과 같았고, 수리 가형의 경우 작년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치우 연구실장은 "수능 가채점 분석을 통해 정시모집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대학에 진학 가능한지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수시 1차에 지원해 놓은 대학의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고, 남아있는 수시 2회차 모집 대학의 적정 지원 범위를 가늠할 수 있다"며 "정시 가ㆍ나ㆍ다군별로 목표 대학을 각각 3~5개 정도 선택하고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 가중치 적용, 학생부 반영 방법 등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자료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것으로 표준점수, 백분위로 바뀐 실제 수능 점수는 가채점 결과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입시전략을 짤 때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학과별 합격선과 자신의 점수를 바로 비교해 합격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적어도 ±3~5점 범위에서 판단해야 한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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