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도하고 미국, 중국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15개국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석하는 차관급 국제안보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11일 “제1회 서울안보대화(SDD)를 14~1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한다”며 “필리핀ㆍEU는 차관급, 캐나다ㆍ호주ㆍ말레이시아ㆍ태국ㆍNATO는 차관보급, 일본ㆍ뉴질랜드ㆍ베트남은 국장급, 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는 차장급 인사를 각각 대표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ㆍ인도는 주한 국방무관이 참석하며 미국ㆍ중국은 참석 인사가 미정이다.
이번 SDD는 한국이 주도하는 최고위급(차관 주관) 연례 다자안보대화체다. 차관급 국방 당국자가 참여하는 다자회담은 동북아 역내에서도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고위급 국방관료 대화가 매년 국내에서 열리면 북한의 군사위협 억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3년 뒤에는 참석자들의 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5~16일 이틀 간 ▦아태지역 공동안보 도전과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대응ㆍ협력 방안 ▦사이버 위협의 실태와 대응 방안 ▦국방운영의 효율화 등 3개 세션별로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과 전문가들의 발제ㆍ토론이 이어진다. 예산은 초청 인사들의 2박 체류비 등으로 약 3억원이 책정됐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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