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연말까지 3,400여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금융권 종사자 17만여명의 2%인 3,400여명이 연내 감축될 전망이다. 인력감축 규모는 은행이 1,800여명, 보험사 600여명, 카드ㆍ캐피탈사 1,000여명으로 예상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실적 악화로 2008년 이후 처음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고, 신한은행은 올해 초 희망퇴직으로 500여명을 줄인데 이어 추가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예고된 카드사들도 계약직을 중심으로 인력 감축을 검토 중이다. 6월 말 기준 카드업계 계약직 직원 수는 4,800명으로 이미 전년 동기에 비해 25% 급감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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