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라크에 현대식 종합학교를 건립해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7일(현지시간) 이라크 교육부에서 아스맛 무하마드 칼리드 장관과 김은섭 KOICA 아르빌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할랍자와 카밧 지역에 현대식 학교를 짓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KOICA는 2015년까지 총 930만 달러를 투입해 할랍자 지역에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종합학교와 체육관, 카밧에는 초등학교(18개 학급)를 건설한다.
할랍자 지역은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사린 가스 공격으로 민간인 5,000여 명이 무고하게 숨지고 1만 명 이상이 부상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곳이다. 칼리드 장관은 “아이들의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은섭 KOICA 소장과 칼리드 이라크 교육부 장관이 협의 의사록에 서명한뒤 포즈를 취했다. KOICA 제공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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