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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1월 11일]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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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1월 11일]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은…

입력
2012.1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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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EBS 밤 11시)은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 삼아 범인을 잡으려는 형사들의 경쟁과 갈등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한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감독은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한국적인 코믹 요소를 접목시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적절히 엮어냈다. 잘 짜인 시나리오, 치밀한 연출력, 명 배우들의 호연이 버무려진 '웰 메이드' 영화다. 봉 감독은 거시적인 것과 미시적인 것을 함께 담아낼 줄 알아 '크레인 끝에 현미경을 달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박두만(송강호 분) 형사와 서태윤(김상경) 형사의 대립과 갈등과 함께 박현규(박해일)라는 용의자를 통해 긴장을 증폭시키는 형식을 취했다. 봉 감독은 이 영화로 대종상, 춘사영화예술제, 영평상,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인 은조개상,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도 대종상과 춘사영화예술제,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3년작. 15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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