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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수능] 정시선발 줄고 내년 수능 바뀌어 하향 안전지원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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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수능] 정시선발 줄고 내년 수능 바뀌어 하향 안전지원 늘 듯

입력
2012.11.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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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은 정시 상향 지원 유리

상위권은 수시·정시 준비 병행

중위권은 수시2차 안정 지원

하위권은 학생부 전형 활용을

올해 시험은 전반적으로 변별력이 높아져 최상위권이 정시 지원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그밖에는 수시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선발 인원이 계속 줄고 있고 내년 수능시험은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실시되는 등 큰 폭으로 바뀌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져 올해 수시모집에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대와 연세대ㆍ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소재 의예ㆍ한의예 학과들에 지원할 최상위원 학생들은 정시에 상향 지원할 만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변별력이 높아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수시에 지원한 대학의 논술시험 등에 응시하지 말고 정시에 상향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목고나 자사고 졸업생은 내신 반영 비율이 낮은 정시 수능우선선발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상위권 학생이라 하더라도 수능성적 반영방법, 영역별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성적 및 대학별 고사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해야 한다. 수능성적 비중이 가장 크기는 하지만 어차피 경쟁해야 할 지원자 사이 수능성적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논술고사 및 구술면접 고사에서의 당락을 가를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노리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들은 학생부 등 다른 요소보다 역시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시모집정원의 50~70%를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수능 우선선발제도 시행 대학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내년엔 수능이 바뀐다는 불안감으로 전반적으로 하향 지원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어떻게든 수시에서 합격할 수 있도록 대학별 고사 등에 집중하고 정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정시에 반영되는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정시의 하향 안정지원 추세에 따라 가장 혼전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에선 가ㆍ나ㆍ다군 모두 철저하게 안정 지원해야 한다. 정시 2곳은 안정지원하고 1곳은 소신 상향 지원하는 것은 올해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언이 많다. 학생부 평가가 좋은 학생은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학교를 고르면 합격가능성이 높다. 또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가중치 여부를 꼼꼼히 검토해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과 모집단위를 찾아내는 것이 중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각 시도교육청, 입시업체들이 주관하는 입시설명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임 이사는 "네 군데 정도 상담을 받은 후 두 군데 이상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곳을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할 하위권 학생들은 일단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마지막 지원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정시에서는 중위권 수험생들의 하향지원에 밀릴 가능성이 크므로 가ㆍ나ㆍ다군에 모두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에 따라서는 4년제 대학을 고집할 필요 없이 전문대학을 지망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각 대학별로 환산점수에 따라 당락이 뒤바뀌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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