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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대선··· 결과 예측의 승자와 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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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대선··· 결과 예측의 승자와 패자는

입력
2012.11.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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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윌, 드러지 리포트는 낭패

밋 롬니 후보의 패배 연설이 미국 언론의 ‘오바마 당선’ 보도가 나가고도 100분이나 늦게 이뤄진 것은 그가 당선 연설문만 준비했기 때문이다. 롬니는 당선 연설문을 급히 고쳐 7일 새벽 1시쯤 패배연설을 했다. 롬니의 실수는 유권자 표심을 잘못 판단한 결과였다.

롬니 캠프는 자체 데이터를 근거로 ‘대통령 당선자 밋 롬니’ 이름으로 정권 이양 웹사이트까지 제작해 공개했을 만큼 승리를 확신했다. 7일 포드햄대학 조사에 따르면 이처럼 대선 결과를 가장 부정확하게 예측한 여론조사기관은 AP/GfK(28위) 그리고 보수성향의 라스무센과 갤럽(공동 24위)이었다.

반면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은 1위로 최고의 예측력을 자랑했고 유고브(YouGov), 입소스/로이터, 퍼플스트래티지스, NBC/월스트리트저널의 순으로 전망을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워싱턴포스트는 12위를 차지했으며 퓨리서치, CNN, 폴리티코, 폭스뉴스는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PPP측은 “흑인, 히스패닉, 젊은 유권자가 2008년 때처럼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분석가 가운데는 뉴욕타임스의 네이트 실버가 2008년에 이어 또 한번 족집게 명성을 얻었다. 초접전 양상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확보할 선거인단을 300명 이상으로 예상한 이는 실버가 거의 유일했다. 반대로 롬니의 압도적 승리란 오측을 한 딕 모리스는 “소수계 투표율이 높을 줄 몰랐다”고 변명했다. 롬니 승리를 예측한 본 조지 윌, 마이클 배런, 존 스카보로, 칼 로브와 함께 드러지 리포트 등도 낭패를 당했다. 예측의 실패는 이념적인 색채가 강한 매체나 분석가들이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라고 잡지 애틀랜틱은 꼬집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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