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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패션제품 홈쇼핑 주력상품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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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패션제품 홈쇼핑 주력상품 교체

입력
2012.11.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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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사의 주력제품이 생활용품에서 패션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종전까지는 '옷=백화점'이란 공식이 성립됐지만, 경기침체 때문에 백화점에서 옷을 사던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홈쇼핑에서 구매하기 시작하기 시작한 것. 홈쇼핑이 불황을 덜 타는 것도 패션의상 때문이란 지적이다.

특히 홈쇼핑사들은 정상급 디자이너의 옷까지 기획ㆍ판매하며 백화점 못지 않은 고급제품 공세까지 펼치고 있다.

GS샵은 8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2012 GS샵 윈터 컬렉션'을 개최하며 '패션리더 홈쇼핑'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GS샵의 패션상품 소개는 물론 해당 제품을 입은 모델들의 사진전, 영화상영, 디자이너 손정완의 패션쇼로 구성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09년 홈쇼핑과 인터넷몰 통합 브랜드인 GS샵을 출범시킨 허태수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만큼 패션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허 대표는 "패션의 중심이 홈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가격을 앞세워 유행을 쫓아갔다면 앞으로는 가치를 앞세워 유행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CJ오쇼핑은 4월 세계적 드레스 디자이너 베라왕과 협업을 통해 '베라왕 포 피델리아'를 기획하는 등 모두 13개의 자체브랜드(PB)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청담동에 오프라인 편집매장인 퍼스트룩마켓을 연데 이어 '원조 스타일 아이콘'인 배우 고소영을 크레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10일 고가 신발브랜드인 '아쉬+소영'을 기획해 판매한다.

지난해 대표적 여성복 업체인 한섬을 인수한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한섬과 연계한 고급 패션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또 마틴 싯봉, 라디아마리 등 해외 수석 디자이너들의 명품 잡화 브랜드를 론칭하며 고가 패션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올 들어서만 20여개의 신규브랜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을 위주로 20~30대 여성 고객들을 위한 브랜드 발굴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쇼핑사들이 생활용품 비중은 10%후반대로 줄이고 패션 비중을 30%까지 늘리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며 "패션확대는 20대의 고객은 물론 불경기로 외출 꺼리는 여성 집에서 끌어들이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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