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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수능] 기본개념 이해가 우선… 결론 간단히 제시하고 근거 논리적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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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수능] 기본개념 이해가 우선… 결론 간단히 제시하고 근거 논리적 설명해야

입력
2012.11.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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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수능이 어려워져 변별력을 갖게 되면서 상위권 수험생 중에선 정시로 승부를 볼 학생이 많아지는 반면 중하위권은 오히려 수시모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 1차 논술처럼 2차 논술도 고교 교과과정을 반영해 평이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구술면접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당장 10일 건국대,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 숭실대 등을 시작으로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과 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다음달 초까지 진행된다.

인문계열 심층면접은 주로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답하는 형태가 많다. 전공과 관련된 교과 지식의 이해도와 필요한 자질을 평가하니 전공과 관계 있는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경영ㆍ경제, 법학, 사회학과는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근 이슈가 된 쟁점들을 교과 개념과 연결해 정리해야 한다. 영어 지문이 제시될 경우 독해능력 평가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단순히 내용을 말하기보다 지문의 논지를 파악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연계열 심층면접에서는 수학ㆍ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교과 과정에서 배운 것을 응용한 문제들이 주로 제시되므로 지원 대학ㆍ전공별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 봐서 풀이와 식의 전개를 익힌 후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구술은 '말로 하는 논술'이라고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은 함수, 수열, 선형계획법 등에서 의사결정하는 문제, 확률과 통계를 순발력 있게 응용하는 문제들이 주로 나온다. 과학은 파동과 입자, 면역과 물질대사 등 각 단원의 주요 개념과 시사를 결합해 출제되니 과학과 관련되는 시사적 이슈들을 찾아 보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특히 심층면접은 지식에 대한 평가보다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주로 평가하므로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 않아도 포기하면 안 된다. 과학적 개념을 수학 문제에 통합하거나 수학 개념을 과학 문제에 통합하는 문제도 나오므로 두 과목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계열을 막론하고 지원 대학ㆍ학과에 대해 미리 꼼꼼히 알아 보고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답변할 때는 결론부터 간단하게 제시하고, 그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연습할 때는 답변 내용을 미리 작성한 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기호 메가스터디 논술강사는 "과거 3년 기출문제는 꼭 풀어보되 출제경향이 바뀐 문제는 배제해고 공부해야 하며, 절대 예시 답안을 외워서 작성하지 말아야 한다"며 "논리구조는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외운 답은 떨어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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