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은평뉴타운 분양가 최대 2억 할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은평뉴타운 분양가 최대 2억 할인

입력
2012.11.07 16:21
0 0

서울시가 장기 미분양 상태인 은평뉴타운 아파트의 매각과 이를 통한 SH공사의 부채 감축을 위해 아파트 구입시 취ㆍ등록세와 발코니 확장 비용 등 분양가의 최대 20%까지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이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 신분당선을 용산을 거쳐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평뉴타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에 입주, 현장시장실을 운영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은평뉴타운 분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은평뉴타운은 2008년 은평1지구를 시작으로 2009년 은평2지구, 2010년 은평3지구가 순차적으로 완공됐지만 아직까지 분양대상 9,074세대 가운데 618세대(6.8%)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분양가로는 5,243억원대에 달하며, 이는 고스란히 SH공사의 부채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분양가가 6억7,000만~8억6,000만원인 134㎡형은 최대 18%까지, 분양가가 8억1,000만~10억700만원인 166㎡형은 최대 20%까지 선납할인, 할부분양, 발코니 확장 비용 및 취ㆍ등록세 보전 등의 방식으로 계약자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66㎡형의 경우 최대 2억1,000만원까지 할인 받는 셈이다.

또 미분양 아파트가 대부분 중대형인 점을 고려해 내부 구조를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노부부와 자녀부부, 그리고 손자손녀 등 3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부모합가형', 출입구를 별도로 설치해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 침실을 추가로 만들고, 공동세면장과 샤워실을 마련해 대학생 기숙사 또는 기업의 게스트하우스로 쓸 수 있는'대학생임대형'등의 방식이다.

은평뉴타운 미분양의 주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분당 정자역~강남역 구간이 개통된 신분당선을 용산역을 거쳐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신분당선이 연장될 경우 일산과 강남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다.

박 시장은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은평뉴타운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2월쯤 마무리되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서 신분당선과 6호선 연장 등에 대한 연구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과 평창동을 잇는 '은평새길' 사업에 대해서 박 시장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들이 많다"며 "결국 대중교통 확대가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3호선의 배차 간격 4분에서 3분으로 단축하고, 회원제 정기권 무정차 버스의 운행을 추진하는 등 단기적인 교통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업시설의 건립도 활성화하되 진척이 없을 경우 대형마트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