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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 존 케리·재무장관 제이콥 류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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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 존 케리·재무장관 제이콥 류 물망

입력
2012.11.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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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2기 행정부의 면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차기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이다.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해도 국무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최근 벵가지 영사관 피습사건과 관련해 "(수습을 위해) 사람들이 더 머물라고 권한다"고 말해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만약 클린턴이 사임하면 그 자리에는 민주당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막후에서 지휘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물망에 올라 있지만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역시 유력한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꼽힌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중앙정보국(CIA) 국장에서 자리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국방예산 감축,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 현안이 많아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일찍이 사임 의사를 밝힌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후임으로는 제이콥 류 백악관 비서실장과 클린턴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보울스가 꼽힌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플링크와 로저 알트먼 전 재무차관, 진 스펄링 국가경제회의(NEC) 의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임기가 남아 있지만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직도 관심사다. 벤 버냉키 현 의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2014년 1월 31일에 예정대로 사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바마가 정책 일관성을 위해 4년 더 의장직을 맡길 수도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후임에는 래리 서버스 전 재무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이 거론된다. 미국 대외무역정책을 책임지는 무역대표부(USTR) 차기 대표에는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담당 보좌관이 유력하다.

오바마 재선의 최고 공신인 짐 메시나 캠프 본부장과 스테파니 커터 캠프 부단장, 데이비드 엑설로드 선거캠프 전략가 등이 어느 자리에 배치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논공행상 차원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고 젠 사키 캠프 대변인도 백악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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