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용인, 파주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집단대출 연체율이 수도권 평균 수치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발표한 '3분기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고양(6.12%), 용인(4.98%), 파주(4.02%)의 집단대출 연체율은 수도권 평균(2.98%)을 최대 2배 이상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최근 5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집중돼 미분양 물량이 많고 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이다.
보고서는 3분기 이후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광주를 제외한 수도권과 6개 광역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모두 감소했고, 주택경기의 후행지표인 아파트 입주물량도 9월에 1만4,920가구에 불과해 2000년 이후 월 평균 수치(2만4,790가구)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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