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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번엔 반값 배추로 또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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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번엔 반값 배추로 또 신경전

입력
2012.11.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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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시세보다 절반 가량 싼 ‘반값 배추’를 앞세워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배추 가격은 8월말 이어진 태풍의 영향으로 수확기가 늦어진데다 재배면적이 20% 줄면서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7일부터 전남 영광, 고창 등 산지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준비한 김장배추 40만통을 통당 1,200원에 예악 판매에 들어갔다. 1인당 18통 한정이다. 6일 기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한 통의 가격이 2,980원, 가락동 경매가격이 2,570원임을 감안하면 각각 59.7%, 53.3% 저렴하다고 이마트 측은 강조했다. 주문한 배추는 26일~30일 해당점포에서 받으면 된다. 또 해당기간 이마트의 김장배추 가격이 예약판매가격보다 낮아지면 차액을 보상해 준다. 장희성 이마트 배추 바이어는 “11월 하순 이후에는 물량이 늘어나 배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예약판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날 오전 충남 당진, 전남 고창, 해남의 김장 배추를 통당 1,200원에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다시 1,180원으로 20원 내렸다. 총 준비물량은 20만통으로 1인당 9통으로 한정된다. 예약판매기간은 8일부터 9일까지, 예약한 배추는 26일~30일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조기 수령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19일~21일에도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 달간 전국 131개 점포와 인터넷몰에서 충남 서산과 아산 농가에서 재배한 김장용 배추 120만통을 통당 1,650원에 판매한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전국 평균 배추 소매가보다 47%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가격은 타사보다 높지만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준비 물량도 가장 많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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