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를 열고 시진핑 국가 부주석을 차기 지도자로 선출한다.
차이밍자오(蔡名照) 18차 당 대회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에서 "8~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18차 당 대회를 위해 오늘 예비 회의가 열렸다"며 "당 대회를 주관할 주석단의 비서장에 시 부주석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2,270명의 대표가 참석하는 당 대회에서 제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이 선출되면 대회 폐막 다음날인 15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 총서기가 선임된다. 시 부주석은 이날 총서기 자리에 올라 향후 10년 간 중국을 이끌게 된다.
차이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된 것과 관련해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며 함께 공존 공영하는 신형대국관계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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