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마지막 판으로 지난 8월 1일에 열렸다. 최철한은 요즘 성적이 엄청나게 좋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승률이 50%도 안 될 정도로 부진했는데 6월에 결혼하고 난 뒤부터 마치 사람이 달라진 듯 국내외 기전에서 연전연승,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 농심배 대표로 선발된 것을 비롯, 삼성화재배와 LG배 4강에 올랐고 국수전 도전권도 따냈다. 지난 주 열렸던 이세돌과의 올레배 결승 5번기 1, 2국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김동호는 1991년생으로 2010년 5월에 입단했다. 입단한 지 1년도 안 돼 LG배와 삼성화재배 32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더니 드디어 규정 대국수(50국)를 모두 채우고 작년 9월부터 랭킹에 진입, 11월 현재 31위에 올라 있다.
좌하귀에서 앞 판(박정환-강승민)과 똑같은 형태가 나왔다. 그 때는 처럼 진행됐는데 이 바둑에서는 김동호가 9, 11로 두는 또 다른 변화를 들고 나왔다. 이에 최철한이 14, 16으로 응수해서 18까지 이 역시 지금까지 프로들의 실전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다. 요즘 젊은 기사들 사이에서 이 정석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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