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임원 직선제 실시 유보에 대한 책임을 지고 7일 사퇴했다.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직선제를 3년 유예키로 한 임시대의원대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 안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약속한 대로 위원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지명한 정의헌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담당하게 되며 민주노총은 다음달 1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소속으로 무궁화호를 몰다 2010년 1월 위원장에 선출된 김 위원장은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한 임원 직선제를 3년 미루기로 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대선 캠프 등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 다시 기관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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