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주최하는 '불멸의 화가 II:반 고흐 in 파리'전이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정·관계, 문화예술계, 재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총 보험평가액 5,500억원에 이르는 유화 60여 점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반 고흐(1853~1890)가 2년간 파리에 머문 시기(1886년 3월~1888년 2월)를 집중 조명한 전시다. 이때 반 고흐는 부단한 조형 실험을 통해 독창적인 화풍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는 불꽃 같은 10년의 화업 기간 반 고흐가 남긴 860여 점의 작품 중 다수를 소장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과 파리 로댕미술관 등 네덜란드 프랑스의 6개 미술관에서 작품을 가져왔다. 파리 시기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탕귀 영감'과 고흐가 남긴 36점의 자화상 중 '회색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등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이 모였다. 전시는 내년 3월 24일까지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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