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임인들의 축제가 8일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G-STAR) 2012'가 8일~1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문화관광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세계 31개국 434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모바일게임'. 애니팡과 캔디팡 열풍을 반영하듯, 올해 지스타에는 모바일 게임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행사장 내의 모바일게임 부스는 지난해 보다 8배 늘어난 448개로 사상 처음 온라임게임 부스를 앞섰다.
이번 대회의 대표주자는 전통의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컴투스와 게임빌. 지난해 모바일게임 회사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컴투스는 이번에 규모를 대폭 확장해 60개 부스에서 총 17종의 게임을 소개하고 게임빌 역시 60개 부스에서 30여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캔디팡의 주역 위메이드도 빠질 수 없다. 애초 온라인게임 개발로 시작했지만,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으로 중심 이동을 했는데,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전시관 중 최대 규모인 총 80개 부스에서 16개 작품을 내놓는다. 이밖에 자회사를 통해 모바일게임 4종을 내놓은 NHN 한게임, '국민게임'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도 함께 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모바일콘텐츠 회사인 SK플래닛 'T스토어'다. 개발사가 아닌 유통업체가 참가한 것은 처음으로 T스토어를 통해 자사가 유통하는 37종의 게임 및 26종의 미출시 게임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앱스토어 매출 중 게임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 다른 앱스토어의 참여도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온라인게임사들의 참여는 저조한 편. 그 동안 빠짐없이 참가했던 엔씨소프트와 CJ E&M 넷마블이 처음으로 게임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대규모로 참여했던 엠게임과 웹젠 역시 이번 축제에선 볼 수 없다. 다만 국내 게임업계 1위 넥슨이 실사 스포츠게임 '피파(FIFA) 온라인3' 등 6가지 게임을 내놓은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행사에는 모바일과 온라인의 비중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며 "스마트폰 보급률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게임업계 판도는 모바일쪽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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