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본훈련기 KT-1(사진)의 페루 수출이 성사됐다. 국산 항공기 남미 수출은 처음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방위사업청은 "6일 한국ㆍ페루 정부 대표가 페루 현지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T-1 20대를 정부 간 거래 방식(G to G)으로 페루에 수출한다는 내용의 최종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페루는 2억달러 규모의 공군 훈련기 교체 사업을 진행 중이다.
KT-1은 KAI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998년 개발한 프로펠러 기본훈련기로, 현재 한국 공군이 85대를 운용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17대(1억달러), 터키에 40대(3억달러)가 팔렸다.
노대래 방사청장은 "동남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한국 방위산업체의 거대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확보됐다"고 이번 수주 성공의 의미를 평가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정부 간 거래 방식을 확대해 국내 방위산업 물자의 수출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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