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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오늘 윤곽] 오바마, 선거 당일 지인들과 농구… 롬니는 끝까지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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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오늘 윤곽] 오바마, 선거 당일 지인들과 농구… 롬니는 끝까지 유세

입력
2012.11.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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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투표 당일인 6일(현지시간) 어떤 모습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렸을까.

CNN방송은 이날 오바마가 참모 등 지인들과 농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한 반면 롬니는 경합지역을 돌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5일 오하이오 등 경합주 3곳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 뒤 밤늦게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도착해 6일 지인들과 농구를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가 듀크대 농구팀 출신의 레지 러브 전 보좌관에게 이메일을 보내 투표 당일 시카고에서 농구를 할 팀을 꾸리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오바마가 2008년 대선 과정에서도 농구를 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오바마는 그 해 1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한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장관과 맞붙었는데 코커스 직전에 농구를 한 뒤 승리했다. 하지만 같은 달 8일 농구를 하지 않은 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나섰다가 패하자 이후 주요 지역 경선을 앞두고 반드시 농구를 했다. 2008년 11월 4일 존 매케인 당시 공화당 후보와 맞붙은 대선 당일에도 농구를 해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폴리티코는 "선거 결과 발표 전 농구는 오바마에게 일종의 승리공식"이라고 전했다. 오바마는 투표 당일인 6일 농구를 한 뒤 인터뷰 등의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가족 및 참모 등 지인들과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파티를 즐겼다.

롬니는 6일 경합주인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롬니의 러닝메이트인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도 이날 고향 위스콘신에 들러 마지막 유세를 했다. 롬니 진영은 당초 5일 저녁 뉴햄프셔를 끝으로 모든 유세 일정을 마무리하려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선거 당일 일정을 추가했다.

롬니 진영의 한 인사는 5일 CNN에 "선거가 공식적으로 24시간 진행되는 만큼 롬니의 투표 일 선거운동이 투표 종료 때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6일 일정을 끝으로 18개월간의 대선 캠페인을 모두 마친 롬니는 이날 오후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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