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서비스 산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
금융 의료 관광 등 32개 서비스업종으로 구성된 서비스산업총연합회가 제조업 위주의 정부정책으로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며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개선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비스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제조업과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운용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앞으로 고용창출을 위한 서비스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 이를 통한 내수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여ㆍ야 대선후보들에게 선언문을 전달하고 이달 15일 후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60.8%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58.1%까지 떨어진 상태다. 연합회 관계자는 “서비스분야는 극소수 업종과 업체를 제외하면 국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서비스 산업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또 ▦학원 운영 자율권 보장 ▦의료관광산업 육성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제정 ▦산업용 부동산 관련 종부세 폐지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기업 입주 허용 등을 요구했다. 특히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 법은 서비스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위원회 결성, 관련 분야 발전을 위한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비스산업연합회장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제조업과 수출, 건설업 중심의 경제 운용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내수 활성화, 그리고 내수 부진의 원인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서비스산업 육성 외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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