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가 내년부터 수시모집 수능최저등급제를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서울시립대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의 수능 최저등급제를 폐지하고, 논술 전형에서는 최저등급제를 유지하는 내용의 2014학년도 입학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입시까지는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이상의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입학을 허용하는 최저등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기존의 8개 입학전형을 5개로 단순화해 정보격차에 따른 기회의 불공평을 해소하고, 교외 활동을 통해 취득한 자격증과 수상실적, 토익ㆍ토플 등 외부 '스펙' 서류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시립대 관계자는 "학내외 의견수렴 결과 수시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등급제를 완전히 폐지하는 방안은 지나치게 파격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2016학년도까지 점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