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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도부, 원자바오 가족 재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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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도부, 원자바오 가족 재산 조사 착수

입력
2012.11.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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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가족의 은닉 재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원 총리의 공식 요청에 따라 원 총리 가족의 재산 내역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원 총리 일가의 재산이 27억달러(약 3조원)라고 주장, 파문이 일으켰다. NYT는 원 총리의 어머니(90)가 2007년 타이훙(泰鴻)이란 회사를 통해 1억2,000만달러 어치의 핑안(平安)보험 주식을 보유하는 등 원 총리 일가가 모두 22억달러 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도 원 총리 일가의 핑안보험 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원 총리 부인인 장베이리(張培莉)의 친구이자 타이훙 대표인 여성사업가 돤웨이훙(段偉紅)은 문제의 지분은 자신의 것으로 원 총리 일가의 명의를 빌렸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당 원로들은 주주 등록을 위해서는 공식 신분증 번호와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원 총리 일가의 동의 없이 어떻게 돤 대표가 이런 개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원 총리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는 3, 4일 베이징(北京)에서 허궈창(賀國强) 서기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부정부패 척결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중앙기율검사위는 폐막 후 성명을 내고 "반 부패 투쟁은 장기적이면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싸움"이라며 "당과 인민의 최대 관심사인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일관된 노력을 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기율검사위는 앞으로 당과 정부 내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 처벌 강도를 높이고 예방 조치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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