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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억명 이상 빈곤층 시진핑, 소득 불균형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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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억명 이상 빈곤층 시진핑, 소득 불균형 해결을"

입력
2012.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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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그 동안의 경제적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과 정치체제 개혁의 추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은 후진타오(胡錦濤) 시대를 정리하고 시진핑(習近平) 시대를 준비하는 자리였던 제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17기7중전회)와 관련, 중국이 세계 100위 안팎의 국가일 뿐이라며 현실을 냉혹하게 평가한 뒤 시진핑 시대의 과제를 제시했다.

신화통신은 5일 "인구는 많은데 경제의 기초는 취약하고 발전의 불균형 문제도 심각하다"며 "이것이 중국공산당이 직면한 기본적인 국정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 국가 중 100위 안팎이며 경제 발전 과정에서 자원과 환경의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과학발전 체제에 대한 제약과 장애도 비교적 큰 상태"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특히 "아직 1억명 이상이 유엔이 정한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이에 따라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을 서두르고 정치체제 개혁을 추진하며 사회주의문화강국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민생을 개선하고 생태문명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또다른 기사에서 당 중앙이 9월 3일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당외(黨外) 인사들과 좌담회를 갖고 18차 당 대회 보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당시 후 주석이 "지난 20년간 중국은 샤오캉(小康)사회(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 풍요로운 중산층이 중심이 된 사회)의 전면 건설을 위해 매진했다"며 "그 동안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샤오캉 사회를 반드시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의에는 차기 주석으로 내정된 시 부주석과 총리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배석했다. 이에 따라 샤오캉 사회의 건설이 시진핑 시대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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