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문을 여는 제주재활전문병원을 운영할 위탁사업자 공모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서귀동 옛 서귀여중 부지에 들어서는 제주권역 재활병원의 관리ㆍ운영을 담당할 위탁운영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전국의 병원급 규모 이상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나 지방의료원 등이며 위탁사업자는 제주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개원일로부터 5년간 운영하게 된다.
도는 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부지 5,900여㎡에 재활치료실, 특수치료실, 입원실(150병상)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7층, 전체면적 1만9,000여㎡ 규모의 재활병원 건립 공사를 11월 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도는 6개월여의 시험 운영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기관에 맡겨 재활병원을 운영키로 했다.
도는 당초 '제주재활전문센터'라는 명칭을 썼으나 보건복지부의 권고와 병원이라는 대외적 이미지를 감안해 재활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재활병원은 제주지역 재활서비스 부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척수손상재활, 뇌손상재활, 소아재활, 근골격계 분야의 재활치료와 수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고품질 재활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연계된 재활의료사업을 추진한다.
신청서는 오는 20일까지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로 제출하면 된다. 병원 위탁운영에 따른 사업설명회는 오는 8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연다. 도는 심사위원회의 서면심사와 면접평가를 거쳐 올해 안에 병원 운영자를 결정, 수탁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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