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한국 현대연극 1세대를 대표하는 원로배우 장민호씨의 영결식이 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인장으로 열렸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영결식에서 연출가 오태석, 극작가 배삼식씨가 추모사를 하고 연극평론가 구히서씨가 쓴 추모시를 안숙선 명창이 창으로 불렀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많은 연극인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영결식에는 고인과 60여년 간 무대 위 단짝이었던 원로배우 백성희(87)씨를 비롯해 최불암 손숙 양희경 송승환씨 등 배우들과 연출가 임영웅, 연극평론가 구히서, 한국연극협회장 박계배, 국립극단 예술감독 손진책,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 최치림, 명동예술극장장 구자흥,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비서관 박범훈씨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성남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됐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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