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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2010년 이란 공격하려다 내부 반대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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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2010년 이란 공격하려다 내부 반대로 무산"

입력
2012.11.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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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이 2010년 이란 핵시설 공격 준비를 지시했지만 군 참모총장과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의 반대로 실행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송국 채널2은 4일 자사 시사프로그램 취재를 통해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5일 방송됐다.

네타냐후 총리와 바라크 장관은 2010년 안보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안보 수준을 군사적 공격 준비를 의미하는 피 플러스(P Plus)로 높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메이르 다간 당시 모사드 국장은 "이란과 전쟁 개시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은 15명이 참석하는 내각회의에서만 내릴 수 있다"며 "적법하지 못한 결정으로 전쟁을 하려 한다"고 반대했다. 당시 회의에는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후 국장에서 물러난 다간은 이후 "(이란 공격 계획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비 에쉬케나지 당시 군 참모총장도 "안보 수준 격상으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에쉬케나지는 참모총장에서 퇴임한 후 측근에게 "이란 공격은 전략적 실수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라크 장관은 "회의에서 에쉬케나지 참모총장이 이스라엘군은 작전을 실행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군 참모총장이 불가능하다는 일을 실행하라고 명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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