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에서 마을주민끼리 소작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5일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50분쯤 성주군 대가면 김모(72)씨 집에서 마을 주민 이모(60)씨가 둔기를 휘둘러 김씨는 숨지고 같이 있던 김씨의 부인 정모(70)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3년 전부터 김씨의 사촌 형수 논을 소작해오다 김씨가 직접 농사를 짓겠다고 하자 생계대책을 요구했으나 무시당한데 격분, 창고에 있던 둔기를 휘둘렀다.
이씨는 범행 직후 둔기를 현장에서 10m 정도 떨어진 개울에 버린 뒤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홍국기자 hk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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