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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어머니께 무슨 음식 해드릴까?’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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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어머니께 무슨 음식 해드릴까?’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입력
2012.11.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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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발간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주부 배모(41)씨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상차림이다. 매일 끼니 때마다 ‘오늘은 뭘 먹지?’라는 고민이 생긴다. 요즘 부쩍 입맛이 없다며 반 공기도 채 못 비우고 숟가락을 내려놓는 시어머니에게 뭐라도 챙겨드리고 싶지만, 요리에 전병인 배씨는 으레 된장국과 김치 등만 올려놓기 일쑤다.

배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농촌진흥청이 최근 발간한 책 을 참고해볼 만 하다. 이 책은 소화력이 약하고 입맛 없어하는 노년층을 위한 실용조리서로, 노년층에게 권장되고 있는 잡곡ㆍ콩류ㆍ어패류ㆍ녹황색채소류ㆍ견과류 위주의 재료로 만들 수 있는 54가지 음식 조리법을 소개한다. 전국 9개도 3,252종의 전통향토음식을 모아놓은 중에서 엄선한 조리법이다.

특히 노년층의 건강과 소화력 등을 고려해 질기거나 소화가 안 되는 음식, 염분이 높은 음식 등은 제외했다. 실제 음식을 조리해 평가가 우수했던 음식을 엄선해, 재료와 만드는 방법까지 사진을 곁들여 자세히 소개해 누구든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주식류, 찬품류, 후식류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효용성도 높였다.

발간된 책은 농촌진흥청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koreanfood.rda.go.kr)을 통해 전자책서비스로도 볼 수 있다. 한귀정 농진청 가공이용과장은 “노년층을 위한 음식은 소화가 잘 되면서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이 계신 곳에서 책이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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