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 사이에서 먹으면서 치유할 수 있는 ‘힐링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예전의 건강 패러다임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차원이었습니다. 이제는 건강한 생명으로 태어나 약이나 수술 등 의료적인 도움 없이 자신의 자연치유력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양생의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현대인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힐링 푸드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 파프리카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을 가진 파프리카는 그만큼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특유의 피라진 성분은 혈액응고를 방지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리코펜, 베타카로틴과 같은 색소는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12.9%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 수분함량이 많아 운동 후 갈증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트러블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빨간색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을 다량 함유해 암과 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성장촉진, 면역력 강화, 노화예방에 좋습니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의 영양에도 좋고, 피부 미백과 탄력에도 도움이 되어 여성들에게 좋습니다.
초록색 파프리카는 열량이 가장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합니다.
◆ 미역
옛 사람들은 미역의 자세한 성분은 몰랐지만 오랫동안의 경험에 의해 뭉쳐 있는 혹을 다스리고 부기를 빠지게 하며 피를 맑게 해주는 미역의 탁월한 효능을 알고 있어 소식(素食)과 일상식의 찬이 되고 임산부나 수유부의 필수품이 되었지요.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합니다. 미역의 성분 중 산성다당류 후코이단은 혈액의 응고를 막아 산후 자궁 수축과 지혈을 돕습니다. 요오드는 아미노산과 결합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데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을 돕고 체온과 땀을 조절하며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줍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체온과 저항력이 떨어져 신경이 불안전해지며 노화현상이 일어나게 되므로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특히나 더욱 챙겨야 하는 식품입니다.
미역은 방사선 장애를 방지합니다. 미역의 끈적거리는 성분은 수용성의 식물성 섬유로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변비를 해소하고 푸코스테롤이 들어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미끈거리는 성분 속에는 알긴산이 들어 있어 암세포의 증식을 약화시킵니다.
◆ 토마토
세계 10대 건강 음식 중에 하나인 토마토는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토마토의 붉은색 속에 함유되어 있는 리코펜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리코펜은 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 동맥을 굳게 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노화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실제로 토마토를 즐겨먹는 남성은 전립선암 발생률도 45∼50% 낮춰줍니다.
또한, 현대인의 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뛰고 열이 나면서 불면증 증세가 있는 사람은 식후에 토마토 주스를 갈아 마시면 마음이 안정화되고 열기가 낮아져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순히 아름다워 보이는 것에 중점을 둬서 화학적인 성분이 많이 함유된 안티 에이징, 화장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먹고 좋은 제품을 발라야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박진희 바움 에스테틱&스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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