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2의 카트라이더로 영광 재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2의 카트라이더로 영광 재현"

입력
2012.11.04 17:35
0 0

온라인 자동차 경주 게임'카트라이더'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국민 게임이다. 컴퓨터 자판을 이용해 손쉽게 즐기는 이 게임의 이용자는 무려 1,700만명, 전 국민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국내 자동차 경주게임의 대명사인 이 게임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최병량(사진) 지피스튜디오 사장이다. 2004년 넥슨에서 개발실장을 지낼 때 이 게임을 만들어 크게 성공한 그는 2010년 독립해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 4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만난 그는 요즘 제 2의 카트라이더를 준비하고 있다.

그것도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미국 디즈니와 손잡고 게임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사장이 2년 4개월째 개발 중인 '지피 레이싱'은 카트라이더처럼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경주게임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게임 속에 뛰어든 점이다. 미키마우스, 도널드덕, '토이스토리'의 버즈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자동차 경주선수로 총출동한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조종해 경주에 승리하면 각종 보상을 받아 캐릭터와 차량을 꾸밀 수 있다.

누구나 환영하는 디즈니의 캐릭터는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카트라이더가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돼 경주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이동통신기기 등 게임을 즐길 만한 수단이 늘어나면서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캐릭터가 또 다른 성공요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지피 레이싱을 만들며 캐릭터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고, 지난해 디즈니의 국내 판권을 획득해 게임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마침 온라인게임 사업에 새로 투자하려던 디즈니도 국내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카트라이더로 대대적 성공을 거둔 최 대표를 적임자로 택한 것이다.

세밀한 조작감은 카트라이더보다 진일보했다. 수많은 반복 수정을 통해 주행 중 곡선도로나 급경사를 만나면 자동차가 한 쪽으로 쏠리는 느낌을 최대한 반영했다. 최 대표는 "미키마우스 같은 세계적인 캐릭터에 '카트라이더' 못지 않는 세밀한 조작감을 갖춘 만큼 세계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최 대표가 꾸는 꿈도 원대하다. 최 대표는 연말까지 CJ E&M 넷마블에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고, 디즈니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디즈니 인터랙티브를 통해 2014년에 북미와 유럽에서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카트라이더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경주 게임만 11년째 만들었다"며 "카트라이더의 영광을 전세계에서 재현하겠다"고 자신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