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주부독서회가 3일 대가야국악당 강당에서 활동 20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책사랑 스무 해 가야의 향기 출판기념회'는 수필 및 자작시 낭송, 문학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고령 명예군민인 김훈 작가의 '현의 노래'에서 각색한 시낭송극 '아라와 니문의 사랑'을 회원들이 같이 연출, 지역 주민들에게 문학의 친근함을 선물하기도 했다.
책을 사랑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고령군 주부독서회는 매주 정기모임과 매월 독서토론, 매년 회지 발간과 문학의 밤을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양로원을 방문, 어르신들에게 책을 읽어드리는 봉사도 하고 책 구입이 어려운 곳에 책 나눠주기 운동을 하는 등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정혜영(44) 회장은 "책이 좋아서 모인 모임이 벌써 20년이 됐다"면서 "앞으로 단순 책모임이 아니라 책을 통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봉사단체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최홍국기자 hk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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