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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부산銀-서경오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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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부산銀-서경오픈 정상

입력
2012.11.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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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20·KT)이 2년6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정민은 4일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 파인 레이크 코스(파72·6,5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5언더파 211타로 2위에 오른 김해림(23·넵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맨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2년6개월 만의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이자, 타수 합계로 승부를 가리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 이정민은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3억3,334만원으로 상금 순위 4위로 껑충 뛰었다.

이정민은 김해림이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1타 차로 추격해오자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다. 이어진 17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1타 차로 18번 홀(파4)에 들어갔지만 마지막 1.5m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하늘(24·비씨카드)과 윤채영(25·한화)은 나란히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3위를 한 차례씩 차지하며 상승세를 유지한 김하늘은 상금(4억5,548만원)과 대상 포인트(293점), 평균 타수(71.47타)에서 모두 선두에 나섰다. 김하늘은 지난 시즌에도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아시아드 골프장에는 1만명이 넘는 갤러리가 인산인해를 이뤄 부산의 골프 열기를 반영했다. 올해 KLPGA 투어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과 ADT캡스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남겨 놓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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