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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꽃게 가을철 어획량 작년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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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꽃게 가을철 어획량 작년의 80%

입력
2012.11.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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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풍이 기대됐던 가을철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어획량과 어획고 모두 줄었다.

4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가을 조업이 시작된 지난 9월2일 이후 2개월간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87만820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7만7,460kg에 비해 80% 수준에 그쳤다. 어획고도 같은 기간 30억3,300여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55억9,000여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9월에 많이 잡히던 꽃게가 10월 들어서며 급감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 꽃게 어획량은 30만2,050kg으로 9월 꽃게 어획량 56만7,579kg에 크게 못 미쳤다. 어획고도 9월과 10월 각각 16억4,200여만원과 13억7,800여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크다. 지난해 9월의 어획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0월은 크게 줄었다. 어획량이 부진하자 꽃게 위판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9월 중순 5,000원대였던 암게 1마리 가격이 한달 뒤 8,000원대로 오르더니 이달 들어 1만3,500원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꽃게를 잡은 것이 올해 어획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양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박사는 "지난해 가을어기 꽃게 어획량이 많았다"며 "앞선 해에 너무 많은 양을 잡으면 산란 개체수가 줄어 다음해에는 어획량이 크게 줄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9월 섭씨 22도였다가 10월 들어 17도로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꽃게가 어장을 나와 따뜻한 먼 바다 쪽으로 대거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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