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멸망에 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류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 둠스데이 프레퍼스'(원제 Doomsday Preppers)가 케이블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을 통해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 화요일 국내 시청자들과 만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는 올 초 미국에서 처음 방송돼 화제를 낳았던 프로그램으로 현재 시즌 2가 방송 중이다.
'둠스데이 프레퍼스'라 불리는 사람들은 자연재해와 경제 붕괴 등으로 무법천지가 올 때를 대비해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소비할 식품과 보급품을 비축하고 산다. 사냥을 위해 합법적인 무기를 소유하고, 차량을 탈출용으로 개조하거나 오지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익히며 생존 기술을 기르기도 한다.
5일 방송하는 1부 '대지진'에선 서로 다른 세 지역에 사는 세 사람이 인류 멸망의 날에 대비하기 위해 식량, 물, 무기와 기타 물품들을 비축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알아 본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크리스토퍼 니어지스는 대지진에 대비해 도시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을 보여준다. 텍사스의 메건 허윗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바닥이 나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2부 '태양폭발'에는 태양 폭발로 인한 지구의 재앙에 대비하고 있는 데이비드 사르티가 출연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는 이 밖에도 전자기 펄스(EMP) 폭탄, 방사능 누출, 슈퍼 바이러스, 인구 포화, 자연재해, 핵전쟁, 방사능 폭탄, 조류 독감 등에 대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12월 11일 마지막 방송 '익스트림 에디션'은 20 년간 먹을 식량을 비축하고 지하 14층짜리 벙커를 짓는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 고려해 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시리즈를 끝맺는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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